리그 만큼이나 컵대회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잉글랜드 FA컵, 라리가 코파 델 레이는 높은 수준과 재미를 자랑합니다.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더욱 재미를 더합니다.
잉글랜드
EFL 카라바오컵
베르너, 출처 : EFL Carabao Cup |
편의상 카라바오컵으로 부릅니다. 특이하게 스폰서 명칭을 컵대회에 그대로 넣습니다. 잉글랜드는 다른 리그와 달리 컵대회가 2개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적이 부담이 많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라바오컵을 우승하면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고 상금의 규모도 큽니다. 과거에는 상금도 적고 유럽대항전 진출권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 사우스햄튼
- 브렌트포드
- 리버풀
- 크리스탈 팰리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아스날
- 뉴캐슬
- 토트넘
일정에 대한 비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경기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결승이 매년 2월에 열립니다. 다른 컵대회와 비교하면 확실히 빠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금과 혜택이 증가한 이후에는 8강부터는 80% 이상 프리미어리그 팀들만 있습니다. 올해도 8강에 진출한 모든 팀들이 1부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약간 이변도 있습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며 올라왔고 뉴캐슬은 첼시를 이겼습니다.
FA컵
현존하는 축구 대회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축구 역사상 공식 기록된 경기가 FA컵이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잉글랜드 FA에 등록된 팀이면 어떤 팀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700팀 이상이 참여합니다. 예선을 거쳐서 64강이 진행됩니다. 64강에는 프로에 해당하는 1~4부리그 팀이 대부분이고 간혹 5부리그 팀도 있습니다. 또한 아주 가끔 7~8부 리그 팀들도 본선에 진출합니다. 7~8부리그는 조기축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20-21시즌 FA컵에 7부리그 마린 FC가 본선 64강에 진출했습니다. 토트넘을 만나서 0대3으로 지긴 했지만 감동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마린 FC 선수들은 평일에는 본업이 있고 주말에만 축구를 합니다. 본업은 의사, 공장 노동자, 선생님 등 다양했습니다. 700팀이 넘게 참여해서 이런 재미도 있습니다. 참고로 EFL 카라바오컵은 처음부터 1~4부 프로만 참여합니다. FA컵 64강은 1월부터 진행됩니다. 64강에는 1부 20팀, 2부 24팀은 기본으로 참석합니다.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김민수, 출처 : 지로나 인스타 |
일명 국왕컵으로 불리는 코파 델 레이입니다. 한국어로 해석하면 국왕컵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예선까지 포함하면 200~300개 팀이 참여합니다. 마찬가지로 본선은 64강부터 진행합니다. 규모가 큰 대회인데 결승은 비교적 빨리 합니다. 3월이나 4월에 결승이 진행됩니다. 카라바오컵을 제외하면 컵대회 중에서 가장 빠른 일정을 자랑합니다. 64강을 전반기에 진행하고 32강을 1월부터 진행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일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FA컵은 64강을 1월부터 하기 때문에 결승을 5월이나 6월에 합니다. 김민수가 활약하고 있는 지로나도 32강을 확정했습니다. 5부리그 팀을 상대로 4대0으로 이기며 무난히 32강에 진출했습니다. 라리가와 비교하면 다양한 팀이 우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빌바오,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바르셀로나, 레알 소시에다드가 우승했습니다. 우승하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독일
DFL 포칼
김민재, 출처 : 바이에른 뮌헨 |
FA컵, 코파 델 레이와 마찬가지로 예선까지 포함하면 많은 팀들이 참여합니다. DFL에 등록된 팀이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매년 400~500개의 팀이 참여합니다. 예선을 거쳐서 본선은 64강부터 진행됩니다. 결승은 매년 5월 말에 개최됩니다. 또한 일정을 잘 관리하며 잉글랜드 FA와 다른 진행을 자랑합니다. 포칼컵 16강을 전반기에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8강을 2월, 4강을 4월에 진행합니다.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상위권 팀들이 일정을 관리하고 좋습니다.
또한 분데스리가는 18팀으로 34라운드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겨울 휴식기 3주를 선수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라리가는 중간에 2주 정도 휴식이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컵대회가 2개이고 일정도 빡빡해서 사실상 중간에 휴식 없이 리그를 계속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도 많고 겨울 이적시장해서 오버페이로 선수를 영입합니다. 일정을 통해서 독일의 계획성을 알 수 있고 잉글랜드 FA가 배워야 될 필요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 32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가 만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었습니다. 이재성, 홍현석은 결장했고 김민재만 출전했습니다. 뮌헨이 4대0으로 무난하게 이겼습니다. 16강부터는 대부분 1~2부 팀이지만 간혹 3~4부 팀들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3부리그 팀 자르브뤼켄이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올해 16강 진출은 아래와 같습니다. 올라갈 팀이 올라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 라이프치히
- 레버쿠젠
- 아우크스부르크
- 카를스루에
- 슈투트가르트
- 볼프스부르크
- 얀
- 쾰른
- 헤르타 베를린
- 베르더 브레멘
- 프랑크푸르트
- 프라이부르크
- 빌레펠트
- 호펜하임
- 다름슈타트
- 바이에른 뮌헨
유독 다른 리그 컵대회와 비교하면 관심도가 낮기도 합니다. 일단 한국에서 중계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이 2022-23시즌부터입니다. FA컵, 코파 델 레이는 이전부터 꾸준히 중계를 했습니다. 코파 델 레이도 방송사로 바꿔가며 10년 넘게 한국에서 꾸준히 중계하고 있습니다. 이강인 발렌시아에서 뛰던 시절에도 중계를 했습니다. 하지만 포칼컵은 공식 중계가 3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아직도 인지도가 낮습니다.
중계
2024-25시즌부터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컵, 스페인 코파 델 레이, 독일 포칼을 모두 쿠팡플레이에서 중계하고 있습니다. FA컵은 지난 시즌까지는 스포티비에서 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주요 컵대회를 쿠팡플레이가 독점하며 영향력을 증가 시켰습니다. 카라바오컵에는 토트넘 손흥민, 브렌트포드 김지수가 있습니다. 코파 델 레이는 지로나 김민수가 있습니다. 포칼컵은 뮌헨 김민재로 코리안 리거의 풍성함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