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 스트라이커 램파드부터 시작해서 2선 공격자원에 항상 좋은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램파드 다음에는 후안 마타, 에당 아자르로 이어지며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첼시에서 뛴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에는 후임자를 찾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습니다.
2023-24시즌
출처 : 파머 SNS |
2023년 여름에 첼시가 맨시티에게 700억을 지불하고 파머를 데려왔습니다. 재능있는 유망주라는 평가는 많았지만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다수 였습니다. 2020-21시즌에 18살의 나이로 맨시티에서 데뷔했습니다. 드리블도 좋고 연계플레이도 준수해서 필 포든의 후계자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맨시티의 스쿼드가 워낙 두꺼웠기 때문에 3시즌동안 36경기를 뛰며 철저하게 유망주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됩니다.
프로 데뷔는 빨랐지만 데뷔 이후에 풀 시즌을 소화한 적 없는 선수에게 거금을 썼기 때문에 첼시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2023-24시즌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시즌이였고, 첼시에서도 첫 시즌이였습니다. 이런 우려와 달리 EPL 정상급 활약을 합니다. 47경기 출전해서 27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EPL에서만 22골을 넣으며 올해의 영플레이어, 팀 올해의 선수, 팬선정 올해의 선수를 휩쓸게 됩니다.
새로 개막한 2024-25시즌에도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단 2경기를 치뤘는데 벌써 1골 3어시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경기당 1공격포인트를 생산할 확률이 높습니다. 유로2024에서는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최근 활약이 좋긴 해도 잉글랜드 국대에서 포든, 벨링엄을 밀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올해도 이른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잉글랜드 국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영리한 선수입니다. 램파드, 아자르, 마타와 비교한다면 마타에 가장 가깝습니다. 하지만 마타보다 빠르고 드리블이 좋습니다. 드리블을 생각하면 아자르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자르는 주로 측면에서 뛰었다면 콜 파머는 중앙 지향적인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아자르와 마타를 합쳤거나 마타의 상위호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두 선수도 뛰어난데 그것의 상위호환이라니 놀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항상 있어야 될 위치에 있으며 오프더볼 능력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수비적인 기여도도 높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볼터치와 발바닥을 활용하는 드리블로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며 큰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맨시티가 괜히 팔았다는 말이 나오며 단점이 없는 선수로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육각형으로 평가받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격포인트 생산능력도 뛰어납니다.
키가 크기 때문에 헤더도 가끔 시도합니다. 하지만 몸싸움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 주로 발로 차는 것을 선호합니다. 강력한 왼발을 바탕으로 먼쪽으로 감아차거나 니어포스트로 강하게 때리는 슈팅을 잘합니다. 홀란드처럼 왼발을 주로 선호하기 때문에 오른발을 조금 더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오른발 킥을 조금만 더 사용한다면 유럽에서 최고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별명
출처 : 파머 SNS |
일단 콜드 파머(Cold Palmer)라는 별명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골을 넣고 발을 쓰다듬는 세레머니를 하는데 그것이 추위에 떠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에 이렇게 알려졌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습니다. 영국 언론이 나이가 어린데 침착하다는 의미에서 Cold heart(냉철한 심장)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한국 말로 해석하면 나이에 맞지 않게 침착하다고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인도 이것을 의식해서 이후 차갑다는 말을 세레머니로 표현한 것 입니다. 원래 이름과 비슷한 발음이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쉬워서 콜드 파머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맹구라는 애칭도 있습니다. 약간 멍한 표정과 함께 아웃사이더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종의 농담으로 맹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과거에는 팔머라고 많이 불렸습니다. 영어 철자를 그대로 읽으면 팔머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 발음은 L을 생략해서 파머라고 읽습니다.
팀케미
동료들과 잘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현재 첼시 선수단의 평균 나이가 젊습니다. 공격진의 경우 30대를 넘는 선수가 없고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입니다. 외국에서 나이 상관없이 친구를 할 수 있어도 비슷한 나이에서 말이 더 잘 통하는 것은 한국과 똑같습니다. 국대에서도 어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클럽과 국대팀에서 모두 잘 적응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