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골! 골! 클럽 커리어 기록 및 특징

 일명 손세이셔널이라고 불리며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로 평가받는 손흥민 선수입니다. 처음 축구 시작부터 지금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그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유스부터 지금까지 오는 과정을 알아 보겠습니다.


유스

초등학교 시절 처음 축구를 시작해서 재능을 확인합니다. 아버지 손웅정님도 K리그에 데뷔했던 축구선수 출신입니다. 손웅정님은 아들 손흥민이 한국의 강압적인 축구교실 문화를 겪게 하는 것에 반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때까지는 아들을 직접 가르칩니다. 일반적인 루트와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재능이 있으면 초등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거나 프로팀 유스로 입단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재미있는 축구와 기본기에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직접 지도를 합니다. 이 시절에는 다른 팀과 시합은 전혀하지 않고 철저하게 드리블, 슈팅만 연습을 했습니다. 손웅정, 손흥윤, 손흥민 삼부자가 늘 함께 했습니다. 손흥윤은 손흥민의 형 입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기본기를 갖추고 축구를 진심으로 즐기게 되자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원주에 있는 육민관중학교에 입학합니다. 초등학교 축구부에 다니지 않았지만 워낙 재능이 좋았기 때문에 쉽게 입단합니다.

이후 FC서울 유스팀에 해당하는 동북고에 진학합니다. 동북고에서 3개월만 다니고 분데스리가 명문 함부르크 SV 유스팀을 입단합니다. 당시 축구협회에서는 재능이 많은 유소년들을 뽑아서 유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손흥민, 지동원 등 많은 선수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습니다. 만 16살의 나이에 독일행을 선택했고 독일에서는 주목받는 유망주도 성장합니다.

프로

분데스리가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합니다. 전반기에는 부상을 당해서 결장했고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경기를 소화합니다. 분데스리가에서 13경기 출전해서 3골을 넣었고 포칼컵에서도 1경기 1골을 넣었습니다. 쾰른을 상대로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함부르크 SV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갱신했습니다. 또한 한국인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기록한 최연소 골 이기도 했습니다. 첫 시즌에 많은 기록을 쓰며 주목을 받습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2012-13시즌에는 함부르크 SV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유럽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됩니다. 당시 만 20살로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있었지만 출전이 보장되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합니다. 레버쿠젠에서 주전으로 뛰며 한 단계 성장합니다. 함부르크에서는 유망주 레벨이였다면 레버쿠젠에서는 유럽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합니다.

당시 레버쿠젠은 우승은 어렵지만 꾸준히 분데스리가 4위 안에 들며 챔피언스리그에 나갔습니다. 20대 초반에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하며 더욱 실력이 향상합니다. 레버쿠젠에서 2시즌동안 12골, 17골을 넣으며 함부르크 마지막시즌을 포함해서 3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제 분데스리가 무대는 너무 좁았기 때문에 이적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왔지만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가 됩니다.

손흥민 이적
출처 : 손흥민 페이스북

프리미어리그

모두가 알 듯이 2015-16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합니다. 바이에른 뮌헨보다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당시 뮌헨은 리베리, 로벤이 건재했고 더글라스 코스타, 코망도 백업으로 있었습니다. 따라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때와 마찬가지로 출전 시간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증명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했습니다.

여러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맨유를 보며 꿈을 키웠기 때문에 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400억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합니다. 지금은 낮은 이적료로 생각되지만 당시만 해도 400억이면 아주 높은 금액이였습니다. 지금으로 계산하면 700~800억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서 40경기 출전해서 8골을 넣었습니다.

시즌 종료 이후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소식이 나오며 한 시즌만에 분데스리가 리턴설이 나왔습니다. 볼프스부르크가 토트넘이 썼던 400억을 맞춰서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나중에 인터뷰에 의하면 실제로 이적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에 결국 잔류합니다. 두번째 2016-17시즌에는 47경기 출전해서 21골을 넣었습니다. 커리어 최초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합니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017-18시즌 18골, 2018-19시즌 20골을 넣습니다. 이제는 거의 매 시즌 2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됩니다. 2019-20시즌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며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습니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팀을 이끌며 41경기 출전해서 18골을 넣었습니다. 2020-21시즌 무리뉴 2년차에는 더욱 지지를 받으며 49경기 출전해서 22골을 기록합니다.

2021-22시즌에는 감독이 콘테로 바뀌었지만 이제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되며 45경기 출전해서 24골을 넣습니다. 2022-23시즌에는 부상이 겹치며 47경기 출전해서 14골을 넣습니다.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2023-24시즌에 17골을 넣으며 의심을 불식시킵니다. 케인이 이적하고 팀의 주장이 되었고 새로운 감독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수상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를 상대로 역사에 남을 만한 골을 기록했습니다. 무려 70m를 질주하며 수비수 8명을 스피드도 따돌렸습니다. 무리뉴 감독도 벤치쪽에서 감동의 리액션을 했고 인터뷰에서 호날두(호돈신)을 연상시켰다고 극찬하며 평가합니다. 푸스카스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스와 경쟁했지만 손흥민이 이기며 한국인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합니다.

푸스카스상은 한해에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2022년부터는 여자도 포함해서 수상하고 있습니다. 남녀 구분하지 않고 그냥 전체를 대상으로 한명에게만 줍니다. 따라서 의미가 큽니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EPL에서만 23골을 넣으며 살라와 함께 공동득점왕을 차지합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우승이 없기 때문에 레전드가 아니라는 겸손한 말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인성도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