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던 아시아 국적 선수들

 최근에는 많은 한국, 일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도 활약한 선수가 많았습니다. 독일 명문으로 분류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어떤 선수들이 있었는지 궁금해 집니다. 먼저 한국의 레전드 차범근 입니다.


차범근

차범근 분데스리가
출처 : 분데스리가

일명 차붐으로 불리며 아시아 최초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습니다. 4시즌 동안 58골을 넣으며 갈색폭격기라는 별명도 얻습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서는 더 많은 63골을 넣습니다. 98골을 넣으며 아쉽게 100골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리그 분데스리가에서 기록입니다. 컵대회와 유럽대항전까지 포함하면 유럽 통산 121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이 나오기 전까지 이 기록이 깨질 것 이라고 예상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유럽통산 200골을 넘게 넣고 있습니다. 커리어를 처음부터 유럽에서 했고 포지션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차범근 감독님은 당시 3년에 가까운 군복무를 현역으로 하고 20대 중반에 처음 유럽으로 진출합니다. 또한 지금 기준으로 하면 정확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습니다. 비슷한 선수는 필 포든, 하메스 등이 있습니다. 피지컬이 좋아서 스트라이커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는 아주 넓게 움직이며 플레이 메이킹에도 적극 관여했습니다. 헤딩도 물론 잘했지만 단순히 전방에서 마무리하는 역할보다 더 많은 포지션을 수행했습니다. 실제로 유럽 통산 어시스트도 97개를 기록했습니다. 골과 어시스트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만약 원톱이였다면 골과 어시스트의 비율이 2:1 또는 3:1 정도가 일반적인 수치입니다. 공격에서 많은 포지션을 소화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지금 시대에 뛰었으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세베 마코토

하세베
출처 : 하세베 마코토 인스타

무려 프랑크푸르트에서 10시즌을 뛰며 클럽 레전드로 분류됩니다. 2008-09시즌 처음 유럽무대로 진출하며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합니다. 당시 구자철 선수와 함께 뛰었습니다. 볼프스부르크 시절까지 합치면 독일 무대에서 16년 동안 활약합니다. 3~4시즌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뛰었기 때문에 역대 분데스리가 아시아 최고 선수중 한명으로 평가됩니다. 2023-24시즌에 은퇴를 했고 코치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아주 좋습니다. 정확한 위치 선정과 함께 맨마킹 능력이 탁월합니다. 여기에 발밑도 괜찮아서 빌드업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일명 육각형 선수로 팀에 많이 도움이 되는 유형입니다. 손흥민 이전에 유럽 클럽에서 주장 완장을 찬 선수이기도 합니다. 한 클럽에서 10년을 뛰었기 때문에 이해가 됩니다.

카마다 다이치

현재는 다소 주춤하지만 최강의 중원 미드필더로 평가받았습니다. 2017-18시즌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이후 처음에는 임대 생활을 합니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됩니다. 이후 복귀해서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습니다. 처음 주전으로 뛴 2019-20시즌에 10골 9어시스트를 하며 이른바 포텐이 터집니다. 이후에는 계속 팀의 핵심으로 뛰며 2022-23시즌가지 활약합니다.

2023-24시즌에는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합니다. 세리에A가 한 단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잘할 것 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팀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막상 출전 기회가 있어도 이탈리아에서는 독일 시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력외로 분류됩니다. 그래도 1996년생으로 아직 반전의 여지는 있기 때문에 최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입니다.

차두리

차두리 기성용
기성용 셀틱, 출처 : 차두리 X(구 트위터)

2002년 월드컵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로 이적합니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지만 기회를 별로 얻지 못합니다. 따라서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생활을 시작합니다. 전성기는 풀백 수비수로 뛰었지만 커리어 초반에는 측면 윙어로 뛰었습니다. 결정력이 다소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풀백으로 전향합니다. 윙어로는 애매하지만 풀백으로는 왕성한 활동량과 피지컬로 장점이 많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가 2부에 있었을 때는 주전 윙어로 9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부로 승격해서는 공격수로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이후 마인츠로 이적해서 클롭 감독과 함께 하기도 합니다. 클롭 감독의 지도아래서 본격적으로 풀백으로 뛰며 커리어에 반전을 만듭니다. 빅클럽으로 분류되는 레버쿠젠에서 선수경력을 처음 시작했지만 대부분은 2부에서 뜁니다. 그리고 셀틱을 거쳐서 FC서울로 이적합니다.

기타

많이 알려진 선수 이외에도 한명이 더 있습니다. 바로 2001-02시즌 뛰었던 심재원 선수입니다. 당시 2부에 있던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합니다.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였습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중앙 수비수로서 유럽에 진출해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직전이라 대표팀에서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막상 적응에 실패하며 한 시즌만에 K리그로 복귀합니다. 홍정호, 김민재 이전에 중앙 수비수로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입니다.


축구 스킬 & 전술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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