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5개월째 공석입니다. 그동안 필립 코쿠, 귀네슈 등 많은 인물이 거론됐지만 한명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팬들의 답답함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드디어 선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스 포옛
출처 : 거스 포옛 SNS |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치와 감독으로 빅리그에서 다수 경력이 있습니다. 주요 경력은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 지롱댕 보르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그리스 국대을 맡기도 했습니다. 경력도 풍부하고 국대 지도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스가 유로2024에 탈락하며 계약이 종료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 소속팀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인물로 거론됩니다.
또한 과거 선덜랜드에서 기성용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기성용은 2013-14시즌 스완시티 소속으로 선덜랜드에 임대가 되었습니다. 당시 스완지와 선덜랜드 모두 프리미어리그에 있었습니다. 포옛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리그 27경기 출전해서 3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 구단에게 기성용의 완전 영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적료 차이로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포옛 감독이 선임된다면 현재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성용을 다시 대표팀에 뽑아서 플레잉코치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는 정식 코치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1~2년 정도 뛰고 은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5년 정도에는 은퇴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이 2026년에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정식 코치로 충분히 임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축 선수들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는 기성용과 꽤 긴 시간을 호흡을 맞췄습니다. 따라서 팀 분위기를 좋게 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반문으로 그럼 왜 차두리가 코치를 할 때는 별로였냐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차두리는 현재 선수들과 다소 나이 차이가 많기 때문에 약간의 거리감은 있습니다. 비교적 나이가 비슷한 기성용이면 분위기를 확실히 좋게 할 수 있습니다.
다비트 바그너
출처 : 다비트 바그너 인스타 |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 감독으로 한국에서도 익숙합니다. 포옛과 함께 사실상 유력한 인물 TOP2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커리어의 대부분은 빅리그 2부에서 했습니다. 주요 클럽은 허더즈필드, 샬케04, 노리치시티 등이 있습니다. 국대 감독 경력이 없기 때문에 다소 의문부호는 있습니다. 또한 허더즈필드에서 프리미어리그 2시즌을 제외하면 빅리그 경력이 없기 때문에 전술에서도 의문이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수비를 안전하게 하고 빠르게 역습하는 전술을 자주 구사합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대표팀과 잘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포옛은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선호합니다. 쉽게 말하면 전 감독 벤투와 비슷합니다. 현재 주전급 선수들은 개인기가 좋고 짧은 패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포옛이 더 좋은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그너의 선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일단 연봉적인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축협에서 추가적인 예산을 확보했지만 줄 수 있는 연봉은 20~25억이 최대로 추측됩니다. 바그너 감독은 이 정도 금액이면 쉽게 계약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포옛 감독은 커리어를 생각하면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하길 원활 수 있습니다. 적당한 빅리그 경력과 연봉에서는 바그너 감독이 한수 앞서 있습니다. 미국, 독일 이중국적이기 때문에 약간 느낌이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역대 감독중에서 실망감이 컸던 슈틸리케, 클린스만 모두 독일 국적이였기 때문입니다. 바그너 감독은 이중국적이긴 하지만 출생은 독일에서 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활도 독일에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중국적이 있는 이유는 선수시절에 국대 경기에 나가기 위해서 아버지의 국가 미국을 선택한 것 입니다. 선수출신 감독으로 분데스리가 2부에서 주로 경력을 보냈습니다.
정리
- 거스 포옛
- 다비트 바그너
- 헤수스 카사스
- 스토이코비치
- 홍명보
현재 공식적인 후보는 5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헤수스 카사스, 스토이코비치, 홍명보의 선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단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현재 이라크 국대를 맡고 있습니다. 이라크 축구협회 측에서는 한국이 위약금을 내면 보내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초에 클린스만에게 거액의 위약금을 줬기 때문에 당장 위약금을 또 낼 상황은 아닙니다.
또한 스토이코비치는 포옛, 바그너가 결렬되면 접촉할 수 있는 예비로 평가됩니다. 전술은 괜찮지만 경력이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세르비아 국대 입니다. 따라서 능력에 대한 의문이 약간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본인이 직접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 국내 감독을 임명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좋긴 합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고 연봉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
현재 축구협회 관계자가 포옛과 바그너를 면담하기 위해서 유럽으로 직접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둘 중의 한명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시 마치때처럼 결렬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시 마치 감독은 한국 부임이 유력했지만 갑자기 캐나다 국대로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와 달리 진짜로 빨리 선임해야 되기 때문에 둘중 누구라도 선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5~6월에는 외국 감독의 접촉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인을 선임한다는 소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김기동, 이정효, 홍명보 등 많은 K리그 감독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부인하며 현재까지 왔습니다. 솔직히 K리그에서 팀을 잘 이끌고 있는데 국대로 갈 이유가 크지는 않습니다. 지금 감독을 하면 한국인이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연봉으로 계약할 것이고 비판은 모두 감독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