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클랜드의 박효준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이너행을 확정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활약했지만 왜 마이너행이 결정되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시범경기라는 의미를 알아야 됩니다. 말그대로 실제경기가 아니고 연습을 위한 목적입니다. 따라서 투수들은 70~90%의 힘으로 던집니다. 또한 제구를 연습하는 목적으로 그냥 원하는 위치에 던집니다. 타자가 치는 것에 상관없이 철저히 제구 연습을 합니다.
시범경기 기간 초반에는 투수는 70%로 던지고 철저하게 몸을 풀기 위해서 던집니다. 따라서 타자가 치기는 아주 수월합니다. 또한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도 투수는 90%로 던지고 제구만 잡습니다. 따라서 시범경기 타율이 아무리 높아도 정규시즌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시범경기는 선수들이 실제 경기 전에 하는 연습경기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또한 26인 로스터도 이미 대부분 결정해 놓습니다. 이전 시즌의 성적과 선수들의 장점을 바탕으로 시범경기 전에 로스터를 23~24명은 확정해 놓습니다. 그리고 시범경기 기간에 2~3명 정도 유망주를 더 뽑습니다. 즉 시범경기 기간에 유망주 5~6명 정도가 경쟁하는 것 입니다.
여기에서 박효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효준은 유망주도 아니고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도 애매합니다. 좌타라는 장점도 있고 수비도 유틸이지만 살짝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비슷한 경우로 최지만도 결국 마이너행을 확정했습니다.
2024시즌 기준으로 한국인 주요 선수들을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 고우석(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 박효준(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 최지만(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 장현석(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