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총 정리

 1.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3년 12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4년차 이후부터 옵트아웃 발동이 가능하며, 무옵션에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되어 있다. 등번호는 2023년에는 공석으로 남아있던 51번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이정후의 연봉은 2024년 700만 달러,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엔 각각 2200만 달러를 수령받는다.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20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계약금 500만 달러는 사이닝 보너스 형태로 별도 지급된다. 또한 이정후와 구단은 구단 내 자선 기금으로 2024년 6만 달러,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매년 10만2천500 달러의 기부 역시 계획했다.


이정후
출처 : 이정후 인스타그램

2.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한국시간으로 2021년 1월 1일 최종적으로 계약이 발표됐는데 4년 2800만 달러 보장에 옵션 포함 3200만 달러이며, 계약기간 종료 후 상호 옵션[3]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5년 3900만 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큰 계약이다. 마이너거부권은 입단 첫 해가 아닌 2년차부터 주어지게 된다.

다만 마이너 거부권은 2023년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못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4년간 로스터를 무조건 먹을 수는 없다. 파드리스 입장에서는 일종의 안전장치를 걸어둔 셈. 이 때문에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어차피 5년 뛰면 얻는거 이런 식으로 넣었다고 유명무실한 거부권 아니냐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쓰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3.최지만(뉴욕 메츠)

이제는 일본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는 기사가 나왔다. 일본 현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최지만 자신도 오퍼가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미 과거에도 몇 번 오퍼가 왔다고 한다. 최지만 정도면 최고 수준은 아니어도 일본에 가는 선수치고는 평균 이상의 커리어이기 때문에 정말 성에 차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지 못하면 일본행을 택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물론 최지만이 일본에서 통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과거 이대은이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고작 두 시즌만 보내고 떠난 사례를 봤을 때 나이 많은 병역 미필 선수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나올 지는 미지수.

2023년을 지나 2024년으로 해가 바뀐 뒤에도 이렇다 할 소식이 없는 가운데 2024년 1월 8일 현지 매체에서 마이너 계약 유력 후보로 꼽힌다는 소식이 나왔다 2024년 1월 30일 최지만의 미국 현지 에이전시에서 아메리칸 리그 3~4개 팀과 협상 중이며 2월 중으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좋은 계약을 따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4.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2022년 트리플 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메이저로 콜업되며 37타석 정도에 불과했지만 굉장히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기에 기대감이 컸으나 표본이 커진 2023년에는 대체선수만도 못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었다.


배지환의 장점 중 하나로 꼽혔던 컨택은 30볼넷 92삼진이라는 막장 선구안으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했고 0.311에 불과한 저조한 장타율에서 알 수 있듯 강한 타구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우려가 많았던 수비에서도 잔실수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종합적으로는 공수 양면에서 고루 빅리그 레벨에 아직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머 압도적인 순수 주력을 제외하면 별 볼일 없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배지환
출처 : 배지환 SNS

5.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박효준이 국내 복귀 시 계약금 못 받고 첫 시즌을 최저 연봉으로 뛰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향후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미 이대은, 이학주에게 크게 데였고, 박효준은 메이저 리그 무대를 밟았다는 점만 빼면 이 둘보다 낫다고 하기 어렵다.


그나마 경찰 야구단에서 뛰었던(이 과정에서 잡음이 심했지만) 이대은이나 병역 면제를 받아서 잠시나마 일본 독립리그에서 뛸 수 있었던 이학주와는 달리 박효준은 2년 가까운 시간을 통으로 쉬어야 하고 위에서 언급했듯 30줄에 접어든 시점에서 복귀하기 때문에 드래프트에 나온다고 해도 1라운드 지명을 확신하기 어렵다. 내야수로만 계속 뛴다면 그나마 경쟁력이 있겠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 전환 후 외야수(주로 우익수) 출전 비중이 늘고 있으며 내야수 출전도 유격수는 없고 주로 2루수(가끔 3루수)라는 점도 불안 요소.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활용도가 높다는 이점은 분명히 있지만, 그 동안 박효준을 유격수로 생각해 왔던 팬들이나 KBO 각 구단들의 성에 찰 지는 미지수다.


6.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빠르게 콜업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마이애미는 불펜이 부족합니다. 또한 불펜 한자리를 계속 콜업을 반복하며 바꾸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빠른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다.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0,000의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동갑내기 친구이자 손윗처남인 이정후와 함께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파드리스로 간 이상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에 최소 한 경기 이상은 서비스로라도 등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군다나 2023 시즌에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였기에, 포스팅에는 성공하였지만 저점매수라 어쩔 수 없이 돈은 많이 못 번 만큼 2024년 첫 메이저리그 시즌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졌다. LG 트윈스에서는 계속 19번을 등번호로 썼지만 샌디에이고의 19번은 원 클럽 플레이어로서 전설적인 업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레전드 토니 그윈의 영구결번이기에 21번을 택했다.


7.장현석(LA다저스)

2023년 8월 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였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금 90만 달러에 옵션으로 10만 달러를 추가한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이라고 한다. 당초 145만 달러 전체를 투자할 것이라고도 예상되었으나 위 문단에서 보듯 다저스는 100만 달러만 받아와 그 전액을 투자하였다.


150만 달러 가까이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달리 100만 달러, 옵션을 빼면 90만 달러라는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계약하여 의외라는 반응들이 많다. 그러나 심준석처럼 계약금을 억지로 많이 받으려 해를 넘긴 것이 아니라[1] 메이저 리그 진출을 결정하고 얼마 있지 않아 바로 입단 계약을 맺은 것이라 당시 메이저 리그 구단들은 국제 유망주 보너스 풀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2] 15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선수가 아마추어 계약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계약한 건 배지환 이후 6년 만이다.


8.조원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3년 5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역 매체에서 나온 조원빈의 리포트 기사에 의하면 최고 타구 스피드 112.1마일, 평균 송구 스피드 91.4 마일, 타격 후 1루까지 도달 스피드 3.98초의 주력을 보여주는 등 공,수,주 뚜렷한 5툴을 모추 갖춘 선수라고 평가 받고 있다.

멘탈적인 면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데 이영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팀 내에서 성실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양준혁 위원은 본인의 유튜브에서 19살의 나이에도 두려움없이 풀스윙을 돌리는 모습을 칭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