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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이제 대학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AI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과거에는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었던 지식들도 이제는 인터넷과 AI를 통해 상당 부분 학습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대학교는 꼭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여전히 필요하다. 다만 지금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조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시대는 점점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대학 진학이 필요한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전문가

첫 번째는 자신이 원하는 전공 분야로 확실하게 취업하거나 일을 하려는 경우다. 의사, 변호사, 교수, 연구원, 엔지니어처럼 전문성과 자격이 중요한 직업들은 여전히 대학 교육과 학위가 필수적이다. AI가 발전하더라도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은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의 역할이 사라지기 어렵다.


학위

두 번째는 이미 일을 하고 있지만 해당 분야의 학위나 추가 공부가 필요한 경우다. 회사에서 승진이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학이나 대학원 학위가 필요한 경우도 많고, 새로운 기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시 공부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수 있다. AI 시대일수록 오히려 지속적인 학습과 재교육의 중요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공부

세 번째는 단순 취업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학문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경우다.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서 철학, 물리학, 수학, 역사, 경제학 등 특정 분야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싶다면 대학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AI가 정보를 제공해줄 수는 있어도, 체계적인 학문 연구와 토론, 교수진과의 교류까지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이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AI 시대에도 대학 진학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단순히 “남들이 가니까”, “일단 대학은 나와야 하니까” 같은 이유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흐름은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미래에는 현재보다 대학 진학 인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으로 보면 전체 인원의 20~30% 정도만 대학 진학이 꼭 필요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AI와 온라인 교육이 발전하면서 실무 중심 기술이나 직업은 꼭 대학을 거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사회 특유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대학 진학률이 갑자기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학벌 문화와 사회적 인식, 취업 구조 등이 여전히 대학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거의 대부분이 대학에 가는 구조는 점차 변화할 가능성이 크고, 이전보다는 대학 진학률이 조금씩 낮아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