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경기는 결과만 보면 아주 익숙합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고 타선은 일본 투수들을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반 볼넷과 불펜이 무너졌죠. 그 패턴이 오래 반복되며 한국과 일본의 상대전적은 최근 11경기 1무 10패로 나왔습니다. ABS가 없고 스트라이크존이 좁았다는 것은 일본에도 동일하게 적용됐습니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스트라이크 던지는 능력”이었습니다.


경기 요약

한국 야구 문제점
출처 : kbo.official
1차전 : 대한민국 4 : 11 일본. 중후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볼넷이 도화선이 된 빅 이닝이 경기 흐름을 바꿨습니다.

2차전 : 일본 7 : 7 대한민국. 타선은 끝까지 압박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장소 : 2025년 11월 15~16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국제 야구 경기였습니다.


핵심 포인트

볼넷 격차 : 한국 2경기 합계 볼넷 23개, 일본 12개.

스트라이크존 이슈 :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없음, 좁은 존은 양팀 동일.

결론 : 투수진의 “볼넷 관리 실패”가 이길 수 있던 경기를 패배 또는 무승부로 바꿨습니다.

볼넷은 단순히 주자를 내보내는 것을 넘어 투구 수를 폭증시키고 수비 리듬을 깨며, 다음 타자를 유리한 카운트로 맞이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순간의 볼넷은 장타 없이도 점수를 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직행합니다.


데자뷰

카운트 선점 실패 : 초구, 2구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 유리한 승부를 못 만듭니다.

포심 의존도와 변형 부족 : 동일 궤적과 높이 반복은 일본 타자에게 볼 기다리기를 허용합니다.

볼 배합과 콜의 보수성 : 포심-슬라이더 투피치 패턴 고착. 변화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용기가 부족합니다.

레버리지 관리 미흡 : 득점권 상황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어 이미 빅이닝이 가능한 상황에서 대응하기 시작합니다.

수비와 리드의 연쇄 : 볼넷으로 수비 포지셔닝이 수동적이 되고 포수의 프레이밍과 리드도 위축됩니다.


투수진 개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최소 62% 이상, 2구 내 스트라이크 75% 이상.

볼넷 허용률(BB%) 팀 평균 8% 이하로 관리.

좌타자에게는 낮은 바깥쪽(체인지업/스위퍼), 우타자에게는 높은 인-하프(라이징 포심)로 확실한 투구 설정

볼 배합 다양화

1–1, 2–1 카운트에서 변화구와 특히 체인지업, 커터 등으로 컨택을 어렵게 유도.

득점권 상황에서 최고 구위 투수를 먼저 투입으로 세이브 상황보다 승부 타이밍 우선.


WBC를 앞둔 현실 진단과 시나리오

강점 : 타선의 대응력과 출루능력, 스몰볼과 빅볼 전환 유연성.

약점 : 불펜의 스트라이크 안정성, 득점권 투수 운용, 포수와 코칭 스태프의 위기 선제 대응 능력.

다가오는 WBC를 위해서 투수들은 초구와 2구에서 스트라이크 지표 개선해야 됩니다. 또한 코치진은 투수 운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심판에 따라서 좌우코너, 상하코너 중에서 어떤 코스를 더 많이 활용할 지 빠르게 정해야 됩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볼넷 관리 실패 지속되고후반에 붕괴되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8강 이상을 노린다면 경기력과 결과를 동시에 잡아야 됩니다.

최근 경기에서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타선은 해볼 만하다. 승패는 볼넷이 결정한다. 스트라이크존이 좁아도, ABS가 없어도, 그 조건은 상대도 같습니다. 후반 데자뷰를 끊으려면 불펜의 스트라이크 안정성, 불펜 운용, 포수 리드의 선제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문제점을 개선하면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야구는 작은 퍼센트의 싸움이고 그 퍼센트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늘리는 것이 승리의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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