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문제점과 앞으로 시즌 예상은?

 서울은 시즌을 앞두고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 보강을 했습니다. 기존 스타 플레이어 린가드, 기성용에 더해서 전력이 상승했기 때문에 우승후보로 평가됐습니다.


현재

린가드 활약
출처 : fcseoul
예상처럼 경기력은 좋았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며 2025시즌 13라운드 기준 9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팀들은 대구, 제주, 수원FC가 있습니다. 팀의 스쿼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든 순위 입니다. 실제로 점유율, 슈팅숫자를 항상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합니다. 수비도 김주성, 야잔이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최준, 김진수의 역동적인 풀백이 좋습니다. 팀으로서는 완성도가 좋은데 13경기 3승 6무 4패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유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마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없습니다. 처음 시즌을 시작하고는 제로톱을 가동했습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원톱이 없어도 된다는 계산이였습니다. 조영욱, 루카스, 린가드가 스위칭하며 최전방에 머물렀습니다. 선수들의 연계플레이와 상대 골문까지 가는 것은 좋았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제로톱에 아주 익숙한 맨시티, 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은 원톱 유형이 없을 때 고전합니다.

FC서울에도 똑같은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점유율이 높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해도 결국 전방에서 피지컬로 버텨주는 유형이 필요합니다. 이 점 때문에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현재 시즌 10골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기당 득점이 0.83골로 저조합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수비가 좋아서 12실점을 하며 강등권 팀보다는 위에 있습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둑스를 영입했지만 너무 갑자기 합류해서 경기력도 나오지 않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습니다.

반전

이 문제를 인식해서 최근 2경기는 원톱 공격수를 넣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강원으로 임대 보냈던 정한민을 기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전 경기들과 비교하면 훨씬 좋은 공격력에 정확한 슈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선수들이 골을 넣어야 된다는 부담감을 느끼며 경기하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술을 원톱으로 전환했고 선수들의 실력을 생각하면 곧 골이 나오며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기타

정한민은 좋은 선수지만 아직 유망주급이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둑스가 해결해 줘야 됩니다. 현재까지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호날두 타바레스의 느낌이 납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거면 왜 일류첸코를 잡지 않았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류첸코는 지난 시즌에도 K리그1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또한 김기동 감독이 포항 시절에도 지도했기 때문에 감독이 잘 아는 선수 입니다.

물론 구단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일류첸코는 나이도 많고 주급도 높기 때문에 젊은 선수를 육성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일류첸코는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서 11경기 7골을 넣으며 행복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K리그2의 수준이 더 낮다고 해도 이런 페이스의 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최근 경기들은 팬들에게 아주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부 수치로 확인하면 더 놀랍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전과 경기에서 23슈팅 8유효슈팅을 했지만 득점은 0 이였습니다. 대전은 단 1슈팅만 1유효슈팅만 하며 일방적으로 대전을 압도했습니다. 유효슈팅 갯수도 아니고 대전은 전체 슈팅이 1개만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전북과 경기에서도 양상이 비슷했습니다. 21슈팅 9유효슈팅으로 몰아붙였지만 무득점을 했습니다. 반면 전북은 3슈팅 2유효슈팅을 했고 1득점을 했습니다. 경기는 전북에게 0대1로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