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흘러가는 아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본선 진출팀은 어디가 될까?

 현재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A~C조가 있고 각 조별로 6팀이 있습니다. 총 18국가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북중미행을 원하고 있습니다.


A조

  1. 이란 승점 16
  2. 우즈벡 13
  3. UAE 10
  4. 카타르 7
  5. 키르기스스탄 3
  6. 북한 2
놀랍게도 A조의 상황이 가장 무난하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치열한 것이 맞지만 다른 조가 더 치열하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가 가능합니다. 이란의 조 1위가 유력하고 우즈벡과 UAE는 2위를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타르는 안정적으로 4위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직 4경기가 더 있지만 키르기스스탄과 북한은 탈락이 유력합니다. 실질적으로 2위권에 들기 위한 경쟁이 있습니다.

B조

월드컵 최종예선
손흥민, 출처 : kfa
  1. 대한민국 승점 14
  2. 이라크 11
  3. 요르단 9
  4. 오만 6
  5. 쿠웨이트 4
  6. 팔레스타인 3
서로 승점 차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 1위가 유력하고 이라크와 요르단이 2위를 경쟁하고 있습니다.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은 4위안에 들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팀과 아래있는 팀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라서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만을 기준으로 하면 상위 요르단과 3점 차이, 하위 쿠웨이트와 2점 차이입니다.

하위권끼리 경쟁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 무난히 2위 안에 들며 직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회 전에는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이 저평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하자 상위권과 그렇게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은 대한민국에게 2무를 하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습니다. 오만, 쿠웨이트의 경기력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C조

쿠보
출처 : 쿠보 타케후사 SNS
  1. 일본 승점 16
  2. 호주 7
  3. 인도네시아 6
  4. 사우디 아라비아 6
  5. 바레인 6
  6. 중국 6
가장 예상하기 힘들고 주목을 받고 있는 조 입니다. 승점에서 알 수 있듯이 3~6위의 승점이 똑같습니다. 득실에서 순위가 나뉘고 있습니다. 매경기 적은 실점을 한 인도네시아가 3위로 도약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게 대량 실점을 하며 졌기 때문에 득실차가 -10으로 아주 낮습니다. 다른 조의 1위도 경기력이 좋지만 일본은 더 압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한경기만 더 이기면 북중미행을 확정합니다.

이렇게 치열한 이유는 호주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기력에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두 국가의 경기력이 저조합니다. 호주는 팀 케이힐, 매튜 라이언, 애런 무이가 주전으로 뛰던 시절에는 아시아 강호로 평가받았습니다. 최근에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쉽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자국리그에 대거 외국인 선수들이 영입된 것이 큽니다. 기존에 주전으로 뛰던 자국 선수들이 벤치로 밀려나며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제외하면 다른 팀들의 전력의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주는 승점 7점이지만 언제든지 최하위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최종 10차전까지 기다려야 순위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득실차를 최대한 잘 관리해야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타

쿼터

월드컵 진출국가가 2026 북중미부터는 48국가로 늘었습니다. 기존보다 16국가가 늘었기 때문에 쿼터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아시아는 기존 4.5장에서 현재 8.5장으로 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8.3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시아내에서 8장이 주어지고 나머지 0.3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진출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아시아에서 8~9국가가 월드컵에 나갈 수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각조의 상위 2팀은 본선을 확정합니다. 그리고 각조의 3, 4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는 3팀씩 A, B조로 나눕니다. 여기에서 각 조의 1위는 본선을 확정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A, B조 2위팀은 다시 경기를 합니다. 여기에서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해서 마지막 기회를 얻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 최종예선에서 6팀은 바로 본선을 확정하고 6팀은 플레이오프 자격을 얻습니다.

플레이오프 자격을 얻은 6팀은 A, B조로 나눠서 팀당 2경기씩 치룹니다. 각조에 3팀이 있고 단판으로 하기 때문에 2경기가 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최하위 3위는 탈락하게 됩니다. 일단 최종예선 단계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를 하는 것이 좋고 아니면 2위안에 들어야 됩니다. 2위팀끼리 단판 경기를 해서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