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명이 길기 때문에 편의상 줄여서 STVV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과거 이승우 선수가 뛰어서 한국에 많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뛰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와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보겠습니다.
인수
출처 : 후지타 조엘치마 SNS |
2017년 일본의 기업 DMM이 최대 지분을 획득하며 구단주가 됩니다. 이후 일본 선수들이 임대 또는 완전 이적으로 많이 뛰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친화적이라 한 때 구단에 아시아 선수만 8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2019년으로 이승우를 포함해서 베트남 꽁푸엉, 일본 선수들을 모두 합쳐서 아시아 출신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많긴 했지만 2~6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현재 기준으로는 오가와 료야, 다니구치 쇼고,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 이토 료타로, 코쿠보 레오 6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야마모토 리히토를 제외하면 국대급 선수입니다. 항상 소집되지는 않지만 교체 멤버 정도로 포함됩니다. 다니구치 쇼고는 최근 일본 대표팀 센터백 부상으로 인해서 국대에서 선발로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후지타 조엘 치마와 코쿠보 레오는 혼혈 선수입니다.
후지타는 일본과 나이지리아 혼혈이고, 코쿠보 레오도 일본 나이지리아 혼혈입니다. 최근 일본 국대에 혼혈 선수가 많습니다. 직전 시즌까지 STVV에서 뛰었던 스즈키 자이온도 일본과 가나 혼혈 선수 입니다. 후지타는 3선 미드필더이고 코쿠보 레오와 스즈키 자이온은 골키퍼입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J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STVV로 이적해서 유럽 무대에 적응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후 더 빅클럽으로 이적합니다.
역대
STVV로 거쳐간 유명 선수는 토미야스, 하시오카 다이키, 엔도, 카마다 다이치, 카가와 신지, 나카무라 케이토, 오카자키 신지 등이 있습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토미야스 아스날, 하시오카 다이키 루턴타운, 엔도 리버풀, 카마다 크리스타팰리스 입니다. 케이토는 리그1 랭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카가와 신지와 오카자키 신지는 말년에 뛰었습니다. 보통 유망주가 뛰는 것과 달리 다소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NON-EU 비유럽 선수를 1군에 6명까지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최대한 채웁니다. 과거 아시아 선수가 많을 때는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따라서 2군에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역대 모든 선수를 합치면 24명의 일본 선수가 뛰었습니다. 또한 J리그에서 싸게 데려와서 빅리그로 비싸게 팔며 알뜰한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 토미야스를 10~15억에 데려와서 볼로냐에 100억 이상에 이적 시켰습니다.
기타
2017년 일본 기업에서 구단주가 돼서 역사가 짧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로 정확히 창단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구단주만 바뀐 것이고 클럽의 역사 자체는 아주 깁니다. 구장은 최대 15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입니다. 라이벌은 오현규 선수가 뛰고 있는 KRC 헹크 입니다. 두팀 모두 벨기에 림뷔르흐주를 연고로 하기 때문에 지역 라이벌입니다.
한국 기업도 벨기에 팀을 인수해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 발판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이런 시도를 일본보다 먼저 했습니다. 2014년 벨기에 2부리그 팀 AFC투비즈를 한국 기업에서 인수합니다. 하지만 구단 운영이 난항을 겪으며 계속 강등됩니다. 현재는 4부에 있습니다. 벨기에 리그 1부의 규모는 K리그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작은 구단이면 K리그 팀과 비슷한 돈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헹크, 앤트워프, 헨트, 클럽 브리헤, 안더레흐트 등을 제외하면 한국 대기업이면 벨기에 1부리그 팀을 가볍게 인수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일년 구단 운영 비용이 150~200억이면 충분합니다. 이 정도 금액은 울산, 전북에서 쓰고 있습니다. 현대에서 울산, 전북 모두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대기업이면 충분히 운영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면 이익이 우선이지만 한국 축구 발전 측면에서 한국 기업이 나서길 응원하는 팬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