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 첼시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다

 산초는 16살에 프로에 데뷔할 정도로 엄청난 재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 데뷔 1년차에 12경기 출전해서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도르트문트 2년차에는 43경기 출전해서 13골 1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맨유

산초 첼시
출처 : 산초 SNS
도르트문트에서 두시즌을 더 뛰고 맨유로 이적합니다. 맨유로 이적하기 전 2019-20시즌에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20골 20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아직도 10대였기 때문에 유럽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런 활약을 했기 때문에 맨유는 도르트문트에게 1200억 정도로 지불했습니다. 유럽 3대리그로 평가받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고, 여기에 더해서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잘할 것 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2021-22시즌 당시 솔샤르 감독 체제의 맨유에 합류했습니다. 솔샤르는 산초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됩니다. 그리고 캐릭, 랑닉 임시 체제로 거쳐서 2022-23시즌에는 에릭 텐하르 감독이 정식으로 부임합니다. 여기에서 맨유 생활을 다소 꼬이게 됩니다. 텐하흐는 산초가 불성실하다며 주로 교체로 출전시켰습니다. 또한 본인이 새로 영입한 안토니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거나 유스에서 가르나초를 콜업했습니다.

본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감독이 합류 첫시즌에 경질됐고 새로운 감독은 다른 선수를 쓰는 상황에서 긴 부진이 이어집니다. 따라서 도르트문트 시절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이 아주 떨어져서, 맨유에서 2시즌 반동안 12골을 넣습니다. 참고로 도르트문트 시절 데뷔 2년차보다 더 적은 골을 맨유 통산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부진했기 때문에 2023-24시즌 도중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됩니다.

도르트문트

본인이 성장했던 도르트문트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복귀하자마자 맨유 시절과 달리 과감한 드리블과 패스를 하며 폼을 바로 끌어 올렸습니다. 도르트문트 1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본인의 재능을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시즌 임대에서 24경기 출전해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도르트문트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가 합니다.

첼시

텐하흐 감독은 대놓고 그냥 2군에 보낼 것 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감독의 말을 들어주는 맨유이기 때문에 이적이 유력했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 반시즌 임대 종류 이후 일단 맨유에 복귀했지만, 상황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도중 첼시 이적설이 나왔습니다. 이적료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일단 첼시로 한시즌 임대가 확정되었습니다. 시즌 종료후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되었습니다.

직전 시즌에 도르트문트에서 폼을 끌어올려서 그런지 경기력은 기대보다 괜찮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4경기 출전하며 좋은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시즌 종료후 첼시 완전 이적이 유력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1기, 2기, 첼시 시절 모두 잘했는데 왜 맨유에서만 못했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일단 전술적인 이유가 큽니다. 산초는 측면을 기본으로 플레이하며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인사이드 윙어로 프리롤에 가까운 롤을 맡을 때 가장 잘하는 유형입니다. 그런데 맨유에서는 그냥 윙어 고정으로 일대일 돌파를 측면에서 자주 시도하는 역할을 맡았고, 중앙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많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텐하흐와 불화까지 겹치며 맨유에서 본인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