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패스 위주의 티키타카 전술을 써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버텨주거나 공중볼을 따내는 역할이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는 이유도 있습니다.
주민규
현재 기준으로 주전 스트라이커 입니다. 하지만 1990년생이고 2026년까지 폼을 유지할 지 의문이 있습니다. 또한 국대 데뷔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했기 때문에, A매치도 6경기만 뛰었습니다. 프로 경력 자체는 많은 베테랑 선수이지만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의문도 있습니다. 최소한 아시안컵 경험이라도 있으면 괜찮지만 큰 토너먼트 경험은 AFC 챔피언스리그가 유일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아시아 예선에서는 충분히 활약하고 있고 경쟁력이 있지만, 전 세계가 참여하는 대회에서는 경쟁력이 있을지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약간 과거의 이동국과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동국은 아시아내에서는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지만 다른 대륙이 참여하는 대회에서 급격히 부진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물론 주민규는 아직 월드컵에 참여한 경험은 없지만 아주 좋은 평가를 받지는 않습니다.
이영준
출처 : 그라스호퍼 SNS |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현재 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준이 거론됩니다. 일단 2003년생으로 아주 어립니다. K리그에서 수원FC, 김천 상무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스위스 1부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2골이나 넣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했기 때문에 계속 국대에 뽑아서 성장하면,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원톱 유형으로 기본적으로 헤더를 따내고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국 축구가 과거와 비교하면 점유율을 많이 높였지만 그래도 이런 유형이 잘 맞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로톱을 쓰지 않는 이상 이영준 같은 유형이 한국 축구에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꽤 잘 쓰고 스피드도 빠릅니다.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빠른 유럽진출이 가능했습니다.
오현규
조규성이 건재하다면 주민규, 이영준, 조규성으로 최전방 3명 엔트리가 구성됩니다. 하지만 조규성이 6개월 이상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오현규에게도 기회가 있습니다. 셀틱에 진출할 때만 해도 평가가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셀틱 두번째 시즌에 철저하게 전력외로 분류되며, 부상이 없는데도 명단제외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2024-25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벨기에 헹크로 이적합니다.
여기에서도 다소 험난한 주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포지션 톨루 아로코다레가 각성하며 리그 8경기에서 6골을 넣고 있습니다. 톨루 아로코다레는 이번이 헹크에서 두번째 시즌입니다. 톨루 아로코다레가 애매해서 오현규를 영입했지만 갑자기 포텐이 터지며 후보로 밀려 났습니다. 셀틱 첫번째 시즌과 비슷하게 주로 교체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활약하며 시즌 초반에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규성
부상만 없다면 부동의 주전이 유력했지만 무릎 수술을 받으며 6개월 이상의 이탈이 확정되었습니다. 최소 6개월 동안 훈련 자체를 못하기 때문에 복귀를 해도 폼을 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폼을 끌어 올리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면 후보로도 2026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경험과 실력을 생각하면 당연히 가장 우위에 있지만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요약
- 주민규
- 이영준
- 오현규
- 조규성
- 기타
기본적으로 주민규, 이영준, 오현규, 조규성 4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구도로 전개됩니다. 여기에 제3의 선수로 정치인, 안재준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황의조의 이탈이 아쉽다는 의견도 간혹 있습니다. 최근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이적해서 멀티골을 넣었습니다. 강력한 슈팅으로 첫번째 골, 칩샷으로 두번째 골을 넣으며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클린스만, 홍명보 모두 뽑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합류한 확률은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