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순혈주의 영입 정책 및 출신 선수들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아틀레틱 클루브입니다. 바스크 지역이라고 불리며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19세기까지 스페인 여러 지역은 일종의 연합 왕국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도 각 지역별로 독자적인 자주성이 많습니다.


영입정책

아틀레틱 클루브
출처 : 아틀레틱 클루브

기본적으로 빌바오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만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입단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바스크 지역 전체에서 태어난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생각보다 지역이 넓지 않기 때문에 선수 수급에 늘 어려움을 겪습니다. 쉽게 말하면 경기도 정도의 면적에서 태어난 사람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유스를 최대한 잘 육성해서 1군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바스크 지역으로 사람들만 영입해도 충분했지만 시대가 변하며 라리가 규모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다른 팀과 비교하여 전력이 약해지자 한가지 보완책을 만들어냅니다. 바스크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 이외에 조상이 바스크인도 입단을 허용합니다.바스크인의 손자까지 입단을 허용합니다. 즉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가 바스크에서 태어났으면 입단을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사실 이렇게 확장을 해도 여전히 다른 팀과 경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한가지를 더 추가합니다. 본인, 조상 모두 바스크인이 아니여도 바스크 지역 축구팀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면 입단을 허용합니다. 참고로 바스크인은 바스크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편의상 부르는 표현입니다. 공식적인 국적은 스페인, 프랑스 입니다. 바스크 지역은 스페인 북서부와 프랑스 남서부 일부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 바스크 지역 출생
  • 조부모, 부모가 바스크인
  • 지역 유스 출신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바스크 지역에서 태어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이케르 무니아인, 아리츠 아두리스 등이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커리어의 대부분을 빌바오에서 뛰었습니다. 특히 무니아인은 유스부터 프로까지 계속 빌바오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두리스는 다른 팀에 잠깐 임대를 다녀왔지만 최전성기는 빌바오에서 했습니다. 따라서 상징성이 높습니다.

조부모, 부모가 바스크인은 대표적으로 맨시티에서 뛰었던 라포르트가 있습니다. 라포르트 본인은 바스크 지역에서 출생하지 않았지만 가족 덕분에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성장하며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지역 유스 출신은 이냐키 윌리엄스, 니코 윌리엄스가 있습니다. 가나 출신이지만 어릴 때 스페인으로 이주해서 바스크 지역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혈통은 바스크와 상관없지만 바스크 정신을 이해하기 때문에 허용하는 것 입니다.

스타

안데르 에레라
출처 : 에레라 페이스북

앞서 언급한 선수들 이외에도 생각보다 유명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맨유에서 뛰었던 안데르 에레라, 토트넘에서 뛰었던 마르코스 요렌테, 뮌헨에서 뛰었던 하비 마르티네스가 있습니다. 레전드는 텔모 사라가 있습니다. 메시가 라리가 최다 득점을 경신하기 전까지 텔모 사라가 라리가 최다득점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라리가 득점왕에게 주는 상의 이름 텔모 사라상이 이 선수에게서 유래됐습니다.

2024-25시즌 기준으로 주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GK : 우나이 시몬
  • DF : 고로사벨, 파레데스, 알바레스, 베르치체
  • MF : 베스가, 안데르 에레라, 베렝게르
  • FW : 이냐키 윌리엄스, 구루제타, 산세트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니코 윌리엄스는 이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형 이냐키 윌리엄스는 잔류가 유력합니다. 안데르 에레라는 맨유, PSG를 거쳐서 다시 팀으로 복귀했습니다. 무니아인은 최근 부상으로 많이 결장하고 있고 구루제타, 산세트 등의 젊은 선수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격 라인은 항상 기복이 있지만 골키퍼와 중앙 수비는 항상 좋은 경기력을 자랑합니다.

아무리 영입 정책을 이전보다 확대했어도 여전히 선수를 영입하는데 제약이 다소 많습니다. 따라서 유럽 어떤 클럽보다는 유소년 육성에 진심입니다. 다른 팀이면 그냥 방출하거나 임대보낼 선수를 어떻게든 교체로라도 활용합니다. 그렇게 육성해서 간혹 포텐이 터져서 활약하기도 합니다. 그 만큼 선수 영입이 어렵기 때문에 이적을 시키면 최대한 높은 이적료를 받아냅니다. 

첼시로 이적했던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1000억 넘는 이적료를 받았고 맨시티로 이적했던 라포르트도 850억 이상의 이적료를 받았습니다. 맨유로 이적했던 에레라도 500억 정도로 이적을 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이적이 유력한 니코 윌리엄스도 최소 900억 이상이 예상됩니다. 구단의 재정보다는 선수 영입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적을 시킨다면 최대한 높은 금액을 받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