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2024-25시즌은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통산 클럽 경력

 바이에른 뮌헨 유스를 거쳐서 계속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 선수입니다. 1999년생으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세컨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초반부터 최근 상황까지 알아 보겠습니다.


유스

인천 대건고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스로 이적합니다. 그리고 뮌헨 2군에 해당하는 뮌헨II에서 프로에 데뷔합니다. 당시 4부였던 뮌헨II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뮌헨 1군에 몇 경기 콜업됩니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했습니다. 조별예선 5차전 벤피카를 상대로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뮌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마찬가지로 교체 출전했습니다. 19살의 어린 선수가 챔스, 분데스리가 모두 경험했습니다.

프라이부르크

재능은 뛰어났지만 뮌헨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쉽지 않기 때문에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합니다. 이적료는 60억 정도이고 뮌헨이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조항을 삽입했습니다. 이적료와 바이백조항으로 인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많이 출전할 것 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첫 2019-20시즌은 벤치 자원으로 분류됩니다. 결국 뮌헨 2군에 임대를 가서 경기를 소화합니다. 친정팀이 뮌헨의 배려로 무난하게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2020-21시즌에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미 분데스리가 데뷔는 진작에 했지만 정식 스쿼드로 소화는 첫번째 시즌이였습니다. 분데스리가 26경기에 나와서 4골을 넣으며 유망주로서 준수한 스탯을 쌓습니다. 2021-22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32경기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서서히 팀내 주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22-23시즌에는 팀 내 입지가 급격히 밀리기 시작합니다. 이전 시즌과 경기수는 비슷했지만 25경기를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따라서 시즌내내 2골만 넣습니다. 신입생 도안, 그레고리치에게 철저하며 밀리며 다소 아쉬운 시즌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 23살이였기 때문에 괜찮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프라이부르크 네번째 시즌은 기대와 달리 다소 애매한 시즌으로 평가받습니다.

정우영 독일
출처 : 우니온 베를린 SNS

슈투트가르트

결국 2023-24시즌에 분데스리가 다른 팀으로 이적설이 나왔습니다. 많은 팀이 관심을 나타냈지만 최조 행선지는 슈투르가르트가 됩니다. 슈투르가르트의 새로운 감독이 뮌헨II에서 함께 했던 세바스티안 회네스인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시즌 전만 해도 슈투트가르트는 이전팀 프라이부르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기라시, 운다프 등 선수들의 포텐이 터지며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프라이부르크 네번째 시즌과 비슷하게 팀에서 새로 영입한 신입생들이 기대보다 활약하며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정우영과 정확히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였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29경기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운다프는 잔류가 확정됐고 기라시는 팀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2위로 챔스에 진출했기 때문에 2선을 대거 보강합니다.

우니온 베를린

2022-23시즌, 2023-24시즌 연속으로 치열한 2선 경쟁에서 많은 출전하지 못합니다. 만약 슈투트가르트에 잔류했다면 이런 상황에 지속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대를 결정 했습니다. 잔류 소식도 나왔지만 결국 이적시장 종료를 몇 일 앞두고 우니온 베를린 임대가 결정됩니다. 단순 1년 임대이고 별다른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튼 활약을 해야 추후 이적에 좋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올해로 프로 7년차입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뛴 것은 프라이부르크 2020-21, 2021-22시즌 유일합니다. 일단 다섯 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나이가 24살 어리고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0골 이상을 넣으며 확실하게 팀내 주전으로 도약해야 되는 시기인 것도 맞습니다.

우니온 베를린의 감독, 코치진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우니온 베를린은 2019-20시즌 오랜만에 승격하며 도깨비팀으로 평가받습니다. 잘 할때는 챔스에는 나갔지만 못할때는 강등권에서 간신히 잔류했습니다. 최근 몇 시즌은 영입하는 선수마다 실패하며 2선에서 마땅한 선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우영 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타일

일단 기본적으로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고 빠른 선수입니다. 10~20m 단거리는 오바메양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알려졌습니다. 축구에서 순간 가속이 중요하기 때문에 장점이 분명한 선수입니다. 뮌헨 유스답게 원투패스로 주고받고 침투하는 움직임도 좋습니다. 본인의 장점을 살려서 조금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볼터치가 다소 투박하여 개인기가 아주 좋지는 않다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