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땅후루 무슨뜻?

 KBO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이정후 선수입니다. 최근 다소 특이한 별명이 생겼습니다.


요약

바로 땅후루라는 별명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땅볼이 너무 많아서 이런 별명이 생겼습니다.


땅볼 + 이정후 + 탕후루가 조합되서 땅후루가 되었습니다. 탕후루라는 단어에서 탕이 땅과 비슷하고 '후'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이런 별명이 탄생했습니다.


일단 기억하기 쉽고 직관적이라서 특이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정후 타율
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유

그렇다면 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유독 왜 땅볼이 많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타구를 분석해보면 좌타 이정후가 당겨서 칠때 1루수 방면의 땅볼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3루, 투수 방면으로 밀어 칠때는 절묘한 코스로 빠져 나가서 안타가 됩니다. 만약 3루 방면 땅볼이여도 이정후의 발이 빠르기 때문에 내야안타로 연결됩니다.


이정후는 KBO 시절에도 발사 각도가 낮은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KBO의 공은 메이저리그보다 느리고 회전수도 낮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공은 빠르고 무브먼트가 많고 회전수도 아주 높습니다. 즉 KBO 때는 발사각도가 낮아도 정확한 컨택으로 당겨쳐도 밀어쳐도 절묘한 코스로 안타가 됐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힘에서 밀리며 특히 당겨치는 타구에 대해서는 땅볼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낮은 발사각도도 이것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당겨치는 타구가 땅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로 타율은 2할 5푼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해결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벌크업을 통해서 근육량을 증가시켜서 파워를 늘리는 것 입니다. 현재 타격 자세로 컨택은 완벽하기 때문에 힘으로서 메이저리그의 공을 이겨내는 것 입니다. 이렇게 하면 KBO 시절처럼 높은 타율과 함께 장타력이 많이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타격 자세를 수정하는 것 입니다. 현재 타격 자세는 무게 중심이 뒤로갔다가 다시 앞으로 가는 방식입니다. 무게 중심이 최대한 뒤쪽에 많이 있기 때문에 공을 끝까지 관찰하며 컨택하기 유리합니다. 하지만 공에 큰 힘을 가하기에는 쉽지 않은 타격 자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시즌 초반에 타격 자세를 바꾼 것 입니다. 하지만 바꾼 타격 자세로 타율이 심각하게 낮아지며 결국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만약 추후 다시 타격자세를 수정한다면 최대한 간결하고 잔동작이 없는 것으로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타

아무튼 현재에서 어떻게 변화를 줘야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것은 OPS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정후의 타율은 2할 5푼 정도이고 OPS는 0.665입니다. 김하성은 타율이 2할 1푼 정도이고 OPS는 0.711입니다. 타율은 이정후가 훨씬 높지만 OPS는 김하성이 더 좋습니다. 장타율에서 김하성이 압도하기 때문에 이런 수치가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많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율대비 OPS가 너무 낮기 때문에 변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재능의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첫시즌은 고민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한국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