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금융·투자 시장에서 팻핑거(Fat Finger)란, 말 그대로 ‘뚱뚱한 손가락’ 때문에 발생하는 입력 실수를 뜻합니다. 키보드나 시스템 입력 과정에서 잘못된 숫자를 넣거나, 의도하지 않은 거래를 실행해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하죠. 단순한 오타가 수십억, 수조 원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늘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해외의 대표적 사례들

펫 핑거
Crypto

  • 연도 기업/기관 사고 내용 손실 규모
  • 2005년 일본 Mizuho 증권 J-Com 주식 1주를 61만 엔에 매도하려던 주문을, 61만 주를 1엔에 매도로 잘못 입력 약 3억 달러(약 3,000억 원) 손실
  • 2014년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한 트레이더가 잘못된 주문을 넣어 617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성사될 뻔했으나 대부분 취소됨 실제 손실은 제한적이나, 시장 큰 혼란
  • 2015년 스페인 Banco Santander 한 직원이 잘못된 입력으로 인해 주식 배당금 지급 오류 발생 약 3억 달러 손실
  • 2018년 독일 Deutsche Bank 미국 시장에서 잘못된 채권 거래 주문 입력으로 350억 달러 규모의 잘못된 거래 발생 대부분 취소되었으나 신뢰도 타격
  • 2020년 CitiGroup (미국) 유럽 시장에서 파생상품 거래 입력 오류로 대규모 매도 주문 발생 수십억 달러 규모 손실

이처럼 팻핑거는 단순한 개인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전체가 두려워하는 사고입니다.


한국의 최근 사례 : 가상화폐 거래소

최근 한국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약 60만 개가 잘못 지급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몇 만 원 정도의 이벤트 보상을 지급하려던 것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수백 명의 사용자에게 수백억 원 규모가 잘못 지급된 것.

장부상으로는 60조 원에 달하는 손해 규모였지만, 실제 거래소에 그만한 비트코인이 존재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받은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거나 다른 루트로 바꿔버리며, 거래소가 이를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

2010년대 초반 : 당시 비트코인은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제도적 장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잘못 지급된 코인을 돌려주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죠.

현재 : 비트코인은 글로벌 자산으로 자리 잡았고, 거래소 역시 금융기관에 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법적·제도적 공백이 존재해, 잘못 지급된 코인을 회수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릅니다.


왜 문제가 심각한가

사용자 심리 : 과거 사례를 기억하는 일부 사용자들은 “어차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회수의 어려움 : 이미 현금화하거나 다른 암호화폐로 바꿔버리면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신뢰도 하락 : 거래소의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팻핑거 사고는 단순한 실수에서 시작되지만, 그 파급력은 엄청납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처럼 제도적 장치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스템 안정성과 사후 대응 체계입니다. 금융기관과 거래소는 입력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사용자 역시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신뢰를 지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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