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연예인들 군대 혜택에 대한 고찰, 긍정과 부정 예시

 이른바 유명인들이 과도한 혜택을 받으며 군복무를 하는 것은 이전부터 꾸준히 있었습니다. 일반인 기준으로 멀쩡한데 대체복무를 하거나 면제가 됩니다. 만약 현역으로 입대해도 편한 보직으로 배치되거나 과도한 휴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축구

이동국 군대
2000년대 군대, 출처 : KBS
그래도 축구의 경우에는 다른 종목이나 다른 분야 유명인과 비교하면 정직합니다. 박주영의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면제를 받거나 상무로 입대를 합니다. 박주영은 일단 국내로 복귀해서 대기해야 되는 상황이였지만 영국에서 버티다가 결국 군면제가 확정됩니다. 2012 올림픽에서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며 정상적인 면제를 받았지만 합류했던 과정은 지금까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 다른 선수들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병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차범근이 무려 27개월이나 공군으로 복무했습니다. 차범근의 위상과 실력을 생각해서 처음에는 6개월 복무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고위 간부가 바뀌며 그냥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복무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던 차범근은 2년이 넘게 군대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독일로 넘어갑니다.

최전성기에 군대를 갔다가 다시 유럽에 진출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레전드로 평가받습니다. 이렇게 2년 넘게 현역으로 복무했는데 독일에서 무려 100골 가까히 넣습니다. 이외에도 이동국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실패하며 상무로 현역 입대를 합니다. 2002년 월드컵 승선에 실패하고 아시안게임 마저 우승하지 못하자 차범근과 비슷하게 현역으로 입대합니다. 육군에 소속된 상무로 입대했기 때문에 24개월을 복무한 이동국 입니다.

2014년부터 3번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한국이 우승하고 있습니다. 군면제를 받기 쉬운 것이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 아시안게임 축구는 19번이 있었고 한국의 우승은 6번만 있습니다. 축구는 선수의 컨디션과 경기장 상황에 따라서 변수가 많기 때문에 강팀도 우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U23 대회이긴 해도 한국은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늘 고전했습니다.

야구

축구도 선수 선발에 어느정도 잡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소집 기준으로 폼이 좋은 선수들을 최대한 우선적으로 선발합니다. 하지만 야구는 마치 군면제를 주기 위해서 나이가 꽉찬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합니다. 해당 시즌에 심각하게 부진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으로 소집됩니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만 병역 혜택이 있지만, 한국만 최정예로 선발하기 때문에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 쉽습니다.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실력이 별로인데 대표팀에 참여했거나, 경기에 대한 태도로 논란이 있었던 선수들이 많습니다. 또한 축구와 달리 선수가 더 많고 그냥 출전하지 않고 머릿수만 채우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 자체를 빼야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일본, 대만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야구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연예인과 함께 야구선수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기타

유명인이면 기본적으로 일반인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행동에 대한 영향력도 더 큽니다. 따라서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즉 힘든 일을 먼저 솔선수범 해야 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계층이 앞장서며 건강한 문화를 만드는 것 입니다. 영국의 왕자들은 장교를 입대하여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스페인은 공주가 군대 훈련소에 입대하며 주기적으로 훈련을 받습니다.

유럽 국가에서 왕족들은 상징적인 의미인 동시에 국민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세금으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합니다. 왕족은 시민에게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젊은 왕족들은 군대에 입대합니다. 스페인, 영국은 모병제로 법적으로 입대할 의무는 없지만 왕족으로서 힘든 일에 누구보다 먼저 지원하는 것 입니다. 한국은 돈이 많고 권력이 있을수록 이것과 반대로 행동하려고 합니다.

연예인, 운동선수, 부자 등은 어떻게든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으려고 하고, 만약 입대를 해도 편하게 일합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계층인데 이것을 악용하며 혜택을 받는 것 입니다. 한국이 경제적인 규모가 커도 선진국이 아닌 이유는 이런 것에서 비롯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이치처럼 한국 사회는 기본적으로 부패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책임감을 안다면 먼저 자원해서 입대해야 됩니다.

오히려 나는 정당하게 혜택을 받았다며 티비, 온라인에 나와서 큰소리 치는 행태는 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싸이처럼 당당하게 인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싸이는 대체복무의 하나인 산업체요원으로 처음 입대합니다. 산업체요원으로 부실 복무 논란이 확인되자 결국 현역으로 재입대하며 군생활을 다시 합니다. 나중에는 이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터뷰하며, 후회하고 현역으로 다시 입대하길 잘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