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위상과 의미, 개최 주기 및 우승국

 정식 명칭은 EAFF E-1으로 극동아시아 지역 국가대항전입니다. 극동아시아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몽골 등 태평양에 가깝게 위치한 국가들을 의미합니다.


정보

동아시안컵
2022대회, 출처 : eaffofficial
일단 기본적으로 2년마다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동남아 축구 축제 미쓰비시컵(구 스즈키컵)과 주기가 똑같습니다. 참여하는 국가는 4국가입니다. 미쓰비시컵이 10국가인 것과 달리 조금은 적습니다. 그래서 이 대회를 굳히 해야되나라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차피 4년마다 아시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안컵이 있고, 한국, 일본은 유럽파 선수들도 많아서 EAFF E-1의 관심이 낮기 때문입니다.

최근

2025년 대회는 한국에서 열립니다. 정확한 날짜는 7월 7일에서 7월 16일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컵대회인데 일정이 일주일로 아주 짧습니다. 일단 4국가가 참여하고 한 국가당 3경기만 하기 때문에 일정이 빠르게 종료됩니다. 이정도면 정식 컵대회가 아니라 이벤트성 대회로 분류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A대표팀 선수들이 차출되며 각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하는 선수들이 뽑히고 있습니다.

직전 대회는 2022년 열렸습니다. 주기는 2년을 목표로 하지만 3년마다 열리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열렸고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여했습니다. 일정은 동일하게 7월 여름에 있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 일본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을 점검하는 차원도 있었습니다. 한국은 K리그, 일본은 J리그에서만 선수를 차출했습니다.

유럽 주요리그들의 개막을 앞둔 시점이고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서 평소보다 1~2주 정도 빨리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유럽 선수들의 체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K리그 베스트, J리그 베스트가 겨루는 상황이 됩니다. 일본은 J리그 최고를 선발했고 최대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반면 당시 벤투호는 그냥 평가전 느낌으로 유망주를 많이 기용했습니다. 한국은 0대3으로 지며 다소 굴욕이였습니다.

애초에 대회가 위상이 낮지만 그래도 한일전인데 너무 무기력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역대 한일전 중에서 결과와 경기력 모두 일본에게 가장 밀린 경기로 회자됩니다. 다행히 벤투는 팀을 잘 이끌어서 월드컵에서는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지금은 벤버지로 불리지만 여러가지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막상 월드컵 몇달전까지도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도 재미있습니다.

진출권

일단 한국, 일본, 중국은 자동으로 진출하고 나머지 1장은 예선을 통해서 결정합니다. 개최를 한국, 일본, 중국에서 번갈아가며 하며 개최국 출전권을 얻습니다. 그리고 피파랭킹 상위 2팀으로 자동으로 진출합니다. 실질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이 아니면 개최할 국가가 없기도 합니다. 1회 대회는 2003년 열렸습니다. 다음 대회는 2028년 중국, 2030년 일본에서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 2013년 대회 이후로 호주는 참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호주도 AFC 연맹에 속해있기 때문에 예선에 참여할 수 있지만 이 대회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2025년 대회는 홍콩, 대만, 몽골, 북한, 마카오, 괌이 예선을 거쳐서 홍콩이 최종적으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예선에 참여하는 국가는 많지만 실질적으로 홍콩, 대만, 북한이 경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파는 없지만 K리그 최정상급이 소집되기 때문에 K리그 팬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기타

구체적으로 비교하면 아시아 대회는 열리는 대회중에서 두번째로 평가됩니다. 최상위 아시안컵, 다음으로 동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축구로 평가됩니다. 아시안게임은 U23 레벨이고 다른 국가들은 아마추어 또는 대학교 선수들을 많이 소집합니다. 따라서 경기 재미 측면에서는 많이 떨어집니다. 반면 동아시안컵은 엄연한 A매치이고 성인대표팀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수준이 높습니다.

한국이 5회를 우승하며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직전에는 일본이 우승했지만 한국은 2015, 2017, 2019 연속으로 우승했습니다. 당시 김신욱, 이재성, 정우영 등이 활약하며 좋은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경기력 자체도 좋았고 우승도 했기 때문에 대회 흥행에도 성공합니다. 이외에도 이동국, 염기훈, 황인범 등도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국내파 국대선수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경기력 자체는 괜찮습니다.